1970년대 규제한 수은이 북극곰 몸속에서
1970년대 규제한 수은이 북극곰 몸속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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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의 빙산에서 잠을 청하는 북극곰의 모습. 지난해 ‘올해의 야생동물 사진가’ 수상작에 선정된 사진이다. 니마 시라카니/런던자연사박물관 제공
전 세계적 규제로 수은의 자연 배출이 줄었는데도, 북극곰 등의 체내에서 검출되는 수은 농도는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. 과거 수십에서 수백년 간 바다에 축적된 수은이 해류를 타고 북상하기 때문이다.
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와 코펜하겐대학교 연구원들은 지난 40년 간 그린란드 전역에서 수집한 북극곰, 바다표범, 물고기 등 700개 이상 표본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지난 12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한 논문에서 밝혔다.
연구진 분석 결과 북극 최상위개인회생 면책
포식자인 북극곰, 이빨고래의 체내 수은 농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20~30배 높아졌다. 수은은 체내에 유입되면 강력한 신경독으로 작용한다. 수은 축적은 야생동물뿐 아니라 해양 포유류에 먹이를 의존하는 원주민 공동체에도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한다.
통상 석탄 연소나 금 채굴 과정국제자동차회사
에서 증기로 방출되는 수은은 대기 중엔 1년가량 머무르지만, 바다에 유입되는 경우 300년 이상 지속된다. 북대서양 등에서 녹아든 수은이 해류를 타고 그린란드로 유입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수십년에서 최대 150년가량이다.
룬 디츠 오르후스대 교수는 “1970년대 이후 (세계적인 규제로) 전 세계 수은 배출량이 감소했음에도 북극 내 농도는 소상공인진흥원 상권정보시스템
줄지 않았다. 19~20세기 석탄 시대에 배출된 수은이 바다에 엄청나게 축적돼 있고, 이들이 매우 느리게 이동하기 때문”이라고 설명했다.
박기용 기자 xeno@hani.co.kr